중국 청소년 운동량 부족, 8% 학생 체육시간에 숙제
[CCTV.com 한국어방송] 2011년 10월31일, 창사시 학생마라톤대회에서 일부 학생들이 한 바퀴 만에 쓰러지고 말았다. 중국이 세계 여러 스포츠대회에서 아시아, 나아가 전세계적으로 앞자리를 달리고 있지만, 중국 국민 체질이 날로 쇠약해지고 있다.
얼마 전의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5년 사이 학생 비만율이 신속히 상승했다. 전국 1/4의 도시 남학생들이 비만이었고 60%의 중학생, 76%의 고등학생, 83%의 대학생들이 근시로 집계됐다.
2008년, '중일한 청소년 만리장성 걷기'에서 일본과 한국의 청소년들은 참가자 모두 대회 끝까지 걸었지만 중국 청소년들은 거의가 견지하지 못했다.
2008년, 란저우시가 전 시의 7447명 7~18세 재학생들을 상대로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검사 결과, 2004년에 비교해 중, 초등 학생들의 시력저하율은 7.4%에 달했으며, 50미터 단거리 달리기, 남여학생 멀리 뛰기, 여학생 800미터, 남학생 1000미터 달리기 성적이 모두 떨어졌다. 그중 17세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학교의 줄뛰기 경기에 참가한 뒤, 다리가 자주 마비감을 느껴 병원 검사를 받았다. 검진 결과, 학생은 중노년들이 자주 걸린다는 골다공증을 앓고 있었다.
지난달, 베이징 디탄초등학교 축구팀과 러시아 한 초등학교 축구팀이 가진 친선경기에서 베이징팀은 전반전에서만 0:11로 러시아팀에 완패했다. 이날 전반 경기에서 러시아팀은 모두 22개의 골을 넣었다.
중국 프로축구선수는 8천 명, 이는 베트남의 16만 명, 일본의 50만 명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다. 물론 프랑스의 146만 명과는 비교를 할 수 없다. 중국의 축구 밑천은 턱없이 박약하다.
중국 축구협회가 축구 꿈나무를 엄선해 해외로 유학을 보내고 있지만 수십 명에 불과한 축구 꿈나무에 중국축구의 미래를 기대하기는 너무 무리이다.
'청소년 축구 보급' 개막식에서 2005명의 축구 꿈나무가 동시에 공 몰이를 하는 기록를 세웠지만 이는 형식 뿐이다.
중국의 청소년들은 학교수업 외, 여러 가지 학원을 다니기에 바쁘다. 실외 활동과 개인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과외시간을 강제적으로 빼앗기고 있다.
학교와 가정은 아이들을 운동장으로 풀어주어야 한다. 학교는 '국가학생체질건강표준'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학생들의 공부 부담을 줄이고 매일 1시간의 운동시간을 보장해야 한다. (출처: 중국청년보)
(번역: 김선화, 감수: 김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