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 은행간 첫 위안화 RP협의 체결, 조달비용 절감

(사진출처: 연합뉴스)

한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얼마 전 중국 공상은행 서울지점과 위안화 환매부조건채권(RP) 협의를 체결하였다. 한국 내 은행과 중국 자본 은행이 위안화 RP협의를 체결한 첫 사례다.

협의에 근거해 한국 스탠다드차타드는 중국 공상은행에 8,940만 위안(약 149억 원)을 지불해 한화 채권을 매입한 후 6개월 후에 다시 채권을 공상은행 측에 양도하게 된다. 한화 채권으로 진행되는 거래는 한화와 위안화 간 직거래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중국 자본 은행의 한화 채권에 대한 수요를 확대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국 스탠다드차타드 측은 한화와 위안화 간 직거래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며, 이번 두 은행 간 협의 체결로 금융기관에 더욱 다양한 루트의 자금 조달과 운영 수단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공상은행 관련 책임자는 위안화 조달 관점에서 볼 때, 양측의 이번 협의는 조달 비용 경감 효과를 가져오게 되고 위안화 운영 관점에서 볼 때는 자금 운영수단의 다원화를 실현할 수 있게 되어 양측의 이번 협력은 한화와 위안화 간 직거래를 추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환매부조건채권은 채권자가 투자자에게 채권을 팔 때 금리와 만기일을 약정한 다음 만기가 되면 사전에 약정한 금리에 따라 원 채권자가 투자자에게서 채권을 환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러한 거래 방식은 단기 자금 조달 및 운영에서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다. (번역 감수: 조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