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불법 운영 오토바이 택시, 월수입 1만 위안
8월 24일, 베이징의 한 지하철역 출구에서 불법 운영 오토바이 택시들이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
[CCTV.com 한국어방송] 베이징의 불법 운영 오토바이 택시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장 지하철역 부근에 사는 판모 씨는 역에서 집까지 보행으로 15분 걸린다. 불법 운영 오토바이 택시는 그가 매일 이용하는 교통 수단이다. 월급이 5천위안 가량인 그에게 있어서 보행 15분 거리를 택시를 탄다는 것은 사치스러운 일이다. 불법 운영 오토바이 택시를 이용하면 평일에는 5위안, 비나 눈이 오는 날이면 10위안 든다. 하지만 판모 씨는 그가 날마다 이용하는 불법 운영 오토바이 택시 기사의 수입이 그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은 모른다.
최근 '베이징청년보'는 지하철 관장 역과 쐉쵸오우역의 불법 운영 오토바이 택시 기사들을 탐방, 대다수 기사들의 월 수입은 7천 위안에서 1만 위안 정도였다. 2013년 베이징 일반 직원의 월 평균 노임은 5793위안이고 2014년 베이징 최저 월급은 1560위안이다.
최근 몇 년간, 법률 집행 부문에서 불법 운영 오토바이 택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자 이런 택시 기사들도 대응 방법을 생각해 냈다.
불법 운영 오토바이 택시 기사 장쥔 씨에 따르면, 가장 원시적인 방법은, 이들 사이의 정보 구두 전달이다. 그외에도 승객과 상의하여 차를 지하철 입구에서 몇 십 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세우는 것도 방법이다.
법률 집행 인원의 기습 검사에 대처하기 위해, 일부 불법 운영 오토바이 택시 기사들은 스피커폰까지 갖췄다. 일단 법률 집행 인원들이 검사를 나왔다 하면 스피커폰으로 동업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현재, 베이징 대중교통의 대동맥인 베이징 지하철은 17개 선로에 233개 역이 있다 (환승역은 중복 계산하지 않았음). 이에 지하철 입구에 집결된 불법 운영 오토바이 택시는 사람들이 지하철 출구로부터 부근 목적지까지 가는데서의 '최적의 교통 수단'으로 선택된다.
관장 지하철역 부근에 집이 있다는 마모 씨 여성은 불법 운영 오토바이를 탔다가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 적 있다. 다행이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말 그대로 안전하지 못하다. 하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그녀는 여전히 이러한 오토바이 택시를 자주 이용한다. (출처: 베이징청년보)
번역: 채복숙, 감수: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