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홍콩증시 교차거래 27일 개시 전망

[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투자자들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인 '후강퉁'(沪港通)이 오는 27일부터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신경보는 최근 후강퉁 시행을 위한 전반적인 준비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고 두 증시 간 거래시험도 거의 마무리됐다면서 11일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증권부문은 후강퉁 제도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한 뒤 개시 시점에 대해서는 '국경절 연휴가 지난 10월의 월요일'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신경보는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오는 18일 이후 재차 한번 거래시험을 하겠다고 밝혔고 홍콩증권거래소가 오는 25일 마지막 '후강퉁 교육'을 예정한 점을 고려할 때 개시 시점으로 오는 27일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 대외 개방정책인 후강퉁은 리커창 총리가 지난 4월 보아오(博鰲)포럼 연차총회 개막연설에서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를 상호 연동하는 시스템을 수립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리 총리의 발언 직후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홍콩증권선물감독위원회는 '상하이-홍콩 증시 교차거래 허용 기본계획'을 공동 발표한 뒤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중국은 그동안 상장 주식을 내국인 전용인 A주와 외국인도 거래할 수 있는 B주로 나눠 외국인의 거래를 제한했으나 후강퉁을 통해 외국인의 중국 본토 주식 투자 문턱을 대폭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