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책으로 주택시장 온기, 일부 도시 재고량 높아
부동산시장은 한파가 지나고 일련의 정책 속에서 다소 온기를 되찾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3월의 부동산 시장 데이터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시장 반응과 시장 구조 배치면의 데이터로 볼 때 일부 도시의 분양주택 거래량은 안정 상승하고 있고, 더 나은 주거환경을 원하는 수요가 시장에 참여하는 적극성도 향상되고 있다.
3월 30일, 중국인민은행 등 3개 부서가 공동 발송한 공문에서는 '생애 첫 주택 마련 대출' 비율을 40% 이상으로 명시했고, 재정부와 국가세무총국이 공동 발송한 공문에서는 개인이 2년 이상(2년 포함)의 일반 주택을 대외적으로 판매하는 경우 영업세를 징수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이전에 국토자원부와 주택도시농촌건설부가 공동 발송한 공문에서는 주택과 토지의 공급 구조를 최적화할 것을 요구했었다. 게다가 2월 말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까지 부동산시장은 한층 온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부동산시장의 온기는 일선도시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롄자(鏈家)부동산시장연구부 통계에 따르면 3월에 베이징의 중고주택 거래량은 전월보다 17% 상승했고,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일부 이선도시도 좋은 출발을 했다. 지난(濟南)시주택부동산정보망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에 지난의 신규주택 거래량은 1만 7,353채(197만 3천㎡)로 동기 대비 63.5%(70.5%) 증가했다.
특이한 점은 매입자가 시장에 참여하는 적극성은 높아졌지만 뚜렷한 '구매붐'은 형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과거와 비교할 때 이번 조정으로 매매자들의 거래가 상대적으로 이성적으로 변했다”고 장쉬(張旭) 롄자부동산시장연구부 분석사는 언급했다.
부동산시장의 차별화로 인해 일부 도시는 온기를 되찾은 반면, 다른 일부 도시는 과도한 재고량을 줄이지 못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부동산시장은 계속 조정기에 처해 있어 2월 말 기준 전국의 매매 예정인 주택 면적은 4만 2,177만㎡였고, 동기 대비 23.4% 늘었다.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시는 현지의 재고 소화 능력이 한계가 있는 시장 환경에서 줄어들지 않는 재고량을 해결하기 위해 완커(萬科), 야쥐러(雅居樂) 등 모범형 부동산기업이 '귀향해 부동산을 사자'는 마케팅 구호로 구매자를 불러모았다. 또 일부 현지의 부동산 투자자는 현지의 관광 자원 개발을 준비하는 등 주택 개발업자에서 관광부동산 운영업자로 갈아타는 추세다.
중국의 부동산시장은 과거 전반적으로 팽팽했던 상태에서 현재 단계적으로 전체가 느슨하게 풀어지고 일부 지역은 재고 과잉인 상태로 변했다고 주택건설부 정책연구센터의 친훙(秦虹) 주임이 설명했다.
많은 재고량을 소화하기 위해 부동산시장의 신정책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국토자원부와 주택도시농촌건설부는 공동으로 통지문 발송을 통해, 부동산 매물 공급이 과하게 몰리거나 주택 용지 규모가 과하게 넓은 시와 현에 대해 시장 현황에 맞게 미개발된 부동산 용지의 용도 변경 방안을 연구 제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토지의 용도와 계획 조건을 조정하여 미개발된 부동산 용지를 국가가 지원하는 신흥산업, 양로산업, 문화산업, 체육산업 등에 사용하여 기타 산업의 투자를 촉진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번역: 김선민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