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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침략 일본군 제731 부대 죄증 진열관 개관

2015-08-26 17:10 인민망 편집:진곤

[인민망 한국어판 8월 26일] 중화인민공화국의 국가가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8월 15일 오전, 중국 침략 일본군 제731부대 죄증(罪證) 진열관 개관식이 하얼빈(哈爾濱)에서 열렸다.

이번 신관 전시는 일본 세균전과 731부대(일본 세균전 근거지), 생체실험, 세균무기 개발, 세균전 자행, 증거 인멸과 재판 등 6개 부분으로 나뉜다. 전시된 유물수는 기존 전시관의 20배에 달한다.

개관식 전날에는 731부대 죄증 진열관에서 중국 침략 일본군 세균화학무기 피해자 지원 기금 전달식이 열리기도 했다. 이 기금은 일제침략시기 일본군이 남기고 간 화학무기에 부상을 입고 감염된 피해자의 치료에 쓰이며, 중국 침략 일본군 제731부대 죄증 진열관이 총괄 및 관리를 담당한다. 이는 세균전 피해자 지원을 위한 중국 내 첫 전문 기금이다.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이하여, 731부대의 만행이 자료와 총서 등의 형태로 낱낱이 드러나고 있으며, 중국국민에게 국가의 수치를 잊지 말고 평화를 소중히 여기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

8월 11일, 헤이룽장(黑龍江)성 문서관은 내부 소장 중인 일본군 죄증 문서들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일본 '개척단(開拓團)' 이민자들의 헤이룽장 침략 문서 96건, 일본 관동군이 731부대에 '특별수송'한 문서 20건, 위안부 강제 징용 문서 7건이 포함되어 있다.

공개한 문서들은 1932년 3월부터 1946년 2월까지의 문서들로, 일부 문서는 대중에게 처음 공개되어 일본 '개척단' 이민자들이 헤이룽장을 침략해 만행을 저지른 사실에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했다. 일본 관동군이 731부대에 '특별수송'한 문서 20건이 새롭게 공개되면서, 731부대의 천인공노할 만행이 더욱 낱낱이 드러나게 됐다.

치슈쥐안(齊秀娟) 헤이룽장 문서관 관장은 일본군이 세균무기 개발을 '극비'에 붙이며 줄곧 감춰왔고, 1945년 일본이 투항하기 전 관동군 사령부는 책임을 피하기 위해 죄증을 닥치는 대로 불태워 없애버렸다고 말한다. 현존하는 관동군 '특별수송' 문건은 아주 작은 일부분에 불과하지만 보존이 무척 잘 돼있어 731부대가 생체를 이용한 세균실험을 자행했던 만행을 가장 원초적이고 사실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한편 중국 침략 일본군 제731부대 죄증 진열관과 하얼빈시 사회과학원은 최근 『제731부대 만행 기록』(60권) 총서를 공동으로 발간했다. 약 1,000만 자에 달하는 총서에는 여러 귀중한 문헌자료와 학술연구 성과가 담겨 있으며, 일부 문헌은 중국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기간에 731부대로 대표되던 중국 침략 일본군이 중국에서 세균전과 생체실험을 자행한 범죄사실을 총서는 낱낱이 파헤치고 있으며, 이는 일본 세균전 및 생체실험 범죄를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참고자료이다. (번역: 이지연)

원문 출처: <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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