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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청년들, 베이징서 거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2016-02-18 14:49 신화망 편집:진옌

신화사객(新華思客)은 2월 16일 중국사회과학원 아태와 글로벌 전략원 부 연구원인 왕샤오링(王曉玲)의 문장 '韓 청년들, 베이징서 거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을 게재했다. 작가는 문장에서 한국의 청년들이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문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늘날, 베이징에 거주하는 한국 청년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한국의 취업'한류(寒流)'가 그들의 베이징 생활을 이끌었다.

베이징시 한 사립유치원에서 교사로 근무하는 지은(34세), 그의 집은 한국의 아름다운 섬도시에 있다. 스모그로 희뿌옇던 어느 하루, 필자는 그녀에게 왜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냐고 질문했다. 이에 그녀는 "한국생활은 정말 어려워요, 스모그보다 더 우울하죠. 한국의 2류대학을 졸업한 저같은 사람이 좋은 일자리를 찾는다는건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에요. 한국에 있는 저의 친구들은 매일 아침 5시에 기상한 뒤, 운동을 하고 예쁘게 치장을 하죠. 쉬는 날에는 자격증 취득을 위해 여러가지 학원에 다녀야 하고요, 퇴근뒤엔 동료들과 술도 마셔야 하고, 또 피부도 가꿔야 할뿐더러 돈을 모아 성형수술도 해야 해요… 한국회사에서 여성은 마음대로 부려지거나 무시를 당해요. 나도 집이 그리워요. 그러나 저의 친구들을 떠올리면 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죠. 거기다 사장이 저에게 주는 급여가 너무나 두둑해요…계속 중국에 있으니 결혼은 물론 문제가 되죠. 그러나 한국에 있는 친구들도 결혼을 미루고 있지 않나요. 우리를 두고 '3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한 세대를 일컫는 말)'라 부르잖아요"라며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2000년부터 날로 심각해진 취업한류로 수많은 한국인들의 인생계획에 급브레이크가 걸려버렸다.

지난해 재석(40세)씨는 38세의 신부와 결혼했다.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후 선후로 싱가포르, 홍콩에서 근무하던 재석은 지난해 한국의 한 연구소에 채용되었다. 부모들에 비해 10년이나 미뤄지긴 했으나 어쨌거나 결혼을 하고 대출로 집을 마련하는 생활을 영위하게 되었으니 자신과 부인은 행운아인 셈이라고 재석은 말했다. 한국의 현세대 20, 30대 청년들이 이런 생활을 누리려면 재석보다 더 우수해야만 가능하다.

고학력 중산층에 적합한 일자리가 지나치게 적게 신설되는 원인으로 소수 고급 일자리와 중저급 일자리 사이의 급여 격차는 부단히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대재벌까지 국내경제를 독점하면서 중소기업의 성장이 더 어려워졌다. 이런 요소로 인해 계층은 한국에서 점점 더 고립되어가고 있다.

연학(30세)씨는 한국 청년들중 행운아로 그는 "은수저"를 물고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중형기업의 창시자인 한편, 아버지는 은행에 근무했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연학은 선후로 홍콩과 베이징에서 공부와 실습을 마쳤다. 그의 중국인 친구들은 현재의 중국대륙이 너무 들떠있을뿐더러 청년들이 일확천금만을 꿈꾼다고 말하지만 자신만은 이런 분위기를 너무 즐긴다고 연학은 전했다. 오늘날의 한국은 소비가 위축되고 재벌들이 독점하고 있어 창업하기가 확실히 어려워졌다고 연학은 지적하면서 그러나 이보다 더 두려운 것은 청년들의 비관과 실망, 끝없는 원망이라고 덧붙였다. 중국땅을 디딘 뒤, 중국의 광활한 시장과 창업열정은 그의 꿈에 불을 지펴주었다. "나는 즐거운 '베이피아오(北漂, 베이징에서 살지만 호적은 없는 사람)'이다. 중국꿈에는 나의 꿈도 있다"고 전했다. [글/ 중국사회과학원 아태와 글로벌 전략원 부 연구원인 왕샤오링(王曉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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