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중국 방문, 트럼프가 중국과의 협력방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 로버트 호매츠 전 미국 국무차관 인터뷰
[신화망 뉴욕 11월 9일] (양스룽(楊士龍), 리타오(李桃) 기자) “중국에 대한 국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발전과 변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로버트 호매츠(Robert Hormats) 전 미국 국무차관 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운영하는 컨설팅업체 ‘키신저 어소시에이츠’ 부사장은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양국 정상이 이번 방문을 이용해 전략적 관점에서 양국 관계의 미래를 설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에 대해 그는 “이번 방문은 의미가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경제의 활력을 보면 중국 국민의 열정과 혁신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시야가 넓어질 것이다……더욱 중요한 것은 이것이 트럼프와 그의 팀이 미국과 중국이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 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략적 관점에서 고려하면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간의 대화는 단순히 무역 적자, 취업 유출 등 양자문제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 전면적이고 종합적으로 감안해 전방위적으로 문제를 봐야 한다”면서 “미중 양국은 협력으로 인류 전체의 미래에 관계되는 많은 중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중 양측은 일부 구체적인 무역 문제에 얽매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인프라 건설, 글로벌 무역과 금융질서의 정상적인 운행 보장, 테러리즘 공동 대응, 신정보 경제가 취업 등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중국은 국제와 지역 사무 중에서의 영향력이 현저히 증가되었다면서 “트럼프는 중국 같은 자랑스러운 전통과 역사, 실력이 있는 국가 입장에서 ‘내가 시키는 대로 너는 따라 해야 한다’라는 식의 방법은 근본적으로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트럼프정부와 중국이 ‘일대일로’ 틀 하에서 협력을 펼치길 건의했다. 그는 지역 간의 연결은 중요한 역사적 의미가 있고 피할 수 없는 추세라고 말했다. ‘일대일로’ 구상은 인프라 건설 방식으로 국가와 국가를 연결하는 동시에 협력의 방식으로 여러 국가들을 함께 하게 한다면서 “미국은 ‘일대일로’ 협력에 동참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그는 강조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