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두 국가는 응당 위대한 협력 펼쳐야
4월 27일과 28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후베이(湖北, 호북) 우한(武漢, 무한)에서 비공식 회담을 가져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양국 정상은 대변혁을 겪는 현 세계를 둘러싸고 전략적 소통을 이어가며, 양국 관계의 미래 발전에 대한 전면적, 장기적 및 전략적인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누었다. 시진핑은 27일 모디를 만난 자리에서 위대한 두 국가가 응당 위대한 협력을 펼치면 세계적인 영향력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 회담을 통해 우리는 양국 관계의 새로운 역사의 페이지를 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 세계 구도가 변혁을 겪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 또한 급속하게 발전하며, 세계 힘의 균형뿐 아니라 평화의 추세를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공통점 면에서 중국과 인도는 문명고국이자 중요한 이웃국가로 10억 이상의 인구를 가진 개도국가이며, 거물급 개도국이면서 주요 신흥시장국가다. 양국은 국내 발전 문제에서 유사한 도전과제와 기회에 직면하는 동시에 세계 추세와 국제 문제에서도 동일하고 유사한 견해를 가진다.
양국의 전략적 합의가 소소한 이견보다 훨씬 크고, 협력에 대한 수요가 부분적인 마찰보다 훨씬 크다는 것은 확연하다. 양국은 마땅히 밀접한 협력 파트너가 되어 서로를 미래의 도전과제나 위협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발전 기회로 보아야 한다. 세대를 이어가는 우호관계, 호혜협력, 공동발전이 바로 양국의 필연적 선택이다.
양국은 역사적으로 유사점이 많고, 향후 연관성도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지난 백 년간 양국이 식민지 혹은 반식민지로서 핍박에 시달려 이에 맞서 거의 동시에 독립과 해방을 이룩하고, 무시할 수 없는 신흥경제국으로 도약했다면 현 세계는 시진핑이 말한 것처럼 백 년 만에 찾아온 대변혁을 겪고 있는 것이다. 중국과 인도를 대표로 한 신흥시장국가와 개도국가의 빠른 발전, 세계다극화의 가속화, 국제 구도의 균형화, 국제화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다.
중화민족은 일어서기, 부유하기에서 강해지기까지의 위대한 도약을 맞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인 ‘중국꿈’은 유례없는 밝은 내일을 비추었다. 아울러 인도인들도 스스로의 발전과 번영을 추구하는 ‘인도꿈’이 있다. ‘중국꿈’과 ‘인도꿈’은 마땅히 상부상조해야 한다. ‘용과 코끼리가 서로 싸우는 것이 아닌 함께 춤을 추게’ 해야 한다. 양국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이해와 상호지지며, 상호 신뢰와 협력을 진정으로 길러 서로 간에 시기와 소모는 응당 피해야 한다.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정치적 상호신뢰를 수립한다면 히말라야산도 양국 간의 우호적 교류를 막을 수 없지만, 서로 간의 신뢰가 부족하다면 드넓은 평지에서도 양측이 함께할 수 없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이번 우한 회담은 양측을 ‘전략적 소통’으로 묶었고, ‘비공식’ 방식은 양국 정상이 편안하고 우호적 분위기에서 전략적 소통과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우한은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불린다. 모디는 이미 중국의 동부, 남부, 서부, 북부를 방문한 적이 있어 이번에는 중국의 중부인 우한행을 결정해 모디의 새로운 중국 지역 방문이 되었고, 중국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 ‘사통팔달’은 상호연계가 핵심이다. 중국과 인도가 전략적 안목과 개방적인 태도로 서로를 그리고 아시아와 세계를 바라보고 또 높은 상호신뢰를 구축할 때 양국 각 분야의 ‘상호연계’에 도움이 된다.
천년이 아직 막을 내리지 않은 가운데 다시 출항 준비에 나선다. 이번 우한 회담이 신뢰 증진, 이견 제어, 협력 확대, 양국 관계 선도에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고 확신할 만한 이유가 있다. 이번 양국 정상회담은 양국 교류 역사상 신형 국제 관계와 인류운명공동체 구축 과정에서 뚜렷한 한 횟을 긋게 될 것이다. (번역: 조미경)
저자: 국제문제 전문가 화이원(華益文)
원문 출처: 인민망-인민일보 해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