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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약품 시장 개혁 속도…'항암제' 의료보험 포함 환자 부담 크게 줄 듯

2018-08-08 20:43 인민망 편집:구가흔
[SNS 세상] 중국 의약품 시장 개혁 속도…'항암제' 의료보험 포함 환자 부담 크게 줄 듯
6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 실시간 검색 순위 캡처 (빨간 밑줄: 항암제 의료보험 포함 협상)

6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 실시간 검색 순위에 ‘항암제 의료보험 포함 협상’이 최상단을 차지했다. 최근 ‘불량백신’ 사건 등으로 의약품 시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탓이다. 리커창(李克強) 중국 국무원 총리도 항암제 가격 인하를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하면서 중국 의약품 시장 개혁에 속도가 붙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사는 지난 4일 국가의료보장국이 다양한 조치와 함께 항암제 가격 인하 관련 업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중 이번에 새로 의료보험 보장에 포함될 항암제에 대한 협상은 다음달 말까지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CCTV 4채널 항암제 의료보험 포함 협상 관련 보도 (사진=CCTV 화면 캡처)

국가의료보장국은 전문가팀을 구성해 심사, 선별 투표 등 과정을 거쳐 의료보험 보상에 포함되는 항암제 범위를 확정했고 현재 기업들과 협상 의지를 타진하고 있다. 이어 협상 자료 준비, 전문가 평가, 세부적인 협상 등이 진행된다.

국가의료보장국 관계자는 신화사를 통해 “전문가들이 제시한 항암제는 모두 혈액 종양과 실제 종양 치료에 반드시 필요하며 임상 가치와 혁신성이 높고, 환자들이 큰 혜택을 볼 수 있는 약품이다”고 밝혔다. 비소세포성 폐암부터 결장 직장암, 신장 세포암, 흑생종(피부암의 일종), 만성골수성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을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항암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의 약값 영수증을 확인하고 있는 리커창(李克強) 국무원 총리 (사진=중국정부망)

지난 4월 리 총리가 주재한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항암제에 대한 관세 철폐가 결정됐다. 관세 철폐를 결정하면서 리 총리는 “항암제는 생명을 구하는 약이다. 관세가 줄어들면 (약) 가격도 반드시 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중국정부망이 전했다.

그리고 올 5월 1일부터 잠정관세가 적용돼 항암제를 포함한 모든 보통 약품과 항암 치료 효능을 갖춘 알칼로이드 약품, 한방약에 대한 관세가 철폐됐다.

국가의료보장국 관계자는 세수 정책 조정에 따라 항암제와 관련해 정부와 협상하는 기업은 12곳이며, 국가의료보장국 요구에 따라 약품 가격이 다시 책정됐다고 밝혔다.

국가의료보장국은 재정•세무 전문가팀을 구성해 기업이 책정한 (약값) 결과를 놓고 세밀한 재검토를 거쳤고, 기업과 조정 이후 의료보험 지불 기준 및 구매가격에 대한 추가 합의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기업은 약정에 따라 각 성(省) 구매부에 가격 조정을 신청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이른 시일 내 항암제 가격 하락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중국 관계부처들은 ‘천정부지 항암제’ 문제에 조치를 내린 상태다. 현재 임상에서 사용 중이며 치료 효과가 확실한 항암제는 대부분 의료보험 보장 범위에 포함돼 있다.

지난해 의료보험 대상 약품 협상 목록에 치료 효과가 확실하지만 가격이 지나치게 비쌌던 헤르셉틴(Herceptin), 맙테라(Mabthera), 벨케이드(Velcade) 등 항암제 15개가 포함됐다. 협상을 통한 가격 인하와 의료보험 혜택으로 환자들의 개인 부담은 크게 줄고 있다.

항암제 의료보험 포함 소식에 중국 네티즌들은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차단제도 포함시켜 달라, 모든 사람이 부담 없이 병을 돌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특히 비싼 수입 항암제를 복용하던 아버지를 여윈 한 네티즌은 아버지도 잃고, 집도 잃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인민망 황현철 기자 selfguard@peopl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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