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중국, 세계 투자자들의 새로운 안전피난처로 급부상"
중국이 세계 투자자들의 새로운 안전피난처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3월5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주일 간 중국 증시의 상승세와 위안화 환율 반등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코로나19의 피해를 입은 기타 주요국 투자자들이 중국 국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통제됨에 따라 중국이 새로운 투자 피난처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최근 데이터에서 코로나19 여파로 2월 중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활동이 대폭 축소되긴 했지만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한 달 동안 10% 가량 올랐다고 전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도 0.73% 올라 1달러당 7위안의 심리적 마지노선 이하를 기록, 아시아의 주요 11개국 통화 중 두 번째로 선호하는 통화로 등극했다.
미국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마켓(State Street Global Markets)의 마이클 멧칼프(Michael Metcalfe) 글로벌 거시 전략 담당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최소한 초기에는 가장 큰 직격탄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가 세계 증시를 앞지르는 건 기이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악시코프의 스티븐 이네스(Stephen Innes)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와 위안화를 선호하는 것은 코로나19의 중심이 옮겨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홈페이지는 5일 투자자들이 중국이 내놓는 많은 구제조치에 희망을 걸면서 중국 증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매물이 쏟아져 나온 후 강한 반등세가 나타나 2년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최대 은행인 SEB(Skandinaviska Enskilda Banken)의 아시아 전략 담당은 5일 보고서에서 “중국 증시가 최근 글로벌 위험 자산 변동을 상쇄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우리는 최근 중국 증시의 반등을 계속 낙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