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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中 관광객 상대 무비자 입국 확대 계획

2014-08-13 10:50 CCTV.com 편집:왕추우

[CCTV.com 한국어방송] 한국 정부는 12일 서비스 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 관광 인프라 개발에 걸림돌이 됐던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특히 외국인 전용 카지노, 한강 개발, 케이블카 증설 등을 막았던 제도적 빗장을 풀어 관광 산업을 '굴뚝 없는 공장'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국 자본의 한국내 투자를 확대하고, 201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2천만명까지 늘려 '한류 산업'을 경기 활성화의 동력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 '관광 규제' 줄줄이 풀린다 = 그동안 반대 논리에 부딪혀 막혀 있던 관광 개발 사업이 잇따라 추진된다.

특히 외국인 전용 카지노 문제가 전환점을 맞는다. 한국 정부는 카지노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히든카드'라는 판단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추가로 사업자를 선정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 관련법을 개정하고, 연말까지 정부 주도로 카지노 사업자 수와 입지 등을 결정한다.

환경 훼손 우려로 중단됐던 케이블카 증설도 서울 남산과 주요 산악 관광지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한강 인근과 강남구 무역센터 일대도 관광 명소로 개발한다.

숙박 시설 확충을 위해 부동산 규제도 푼다. 외국인 콘도미니엄 분양 최소 인원을 5인에서 1인으로 조정하고, 관광호텔 부지를 상업 지역, 준주거지역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 '한류 관광'으로 경기 활성화 = 한국 정부는 이처럼 '한류 관광'을 활성화해 경기 활성화의 동력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현재 영종도와 제주도에서 계획 중인 4개의 복합리조트 개발로 8조7천억원의 국내외 투자를 창출하고, 외국인 관광객은 2017년까지 2천만명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비자 입국을 확대하고, 중국어 케이블TV 채널, 전자 비자 등 '전용 서비스'도 신설한다. 연간 해외 여행객 1억명 시대를 눈앞에 둔 중국 파워를 고려한 것이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한류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무역센터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특구에는 한류 공연이나 식품 기업이 쉽게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내년 5월에는 대규모 문화 행사 'C-Festival'도 개최한다.

30년 만에 관광지로 개발되는 한강도 중국인이 즐겨 찾는 곳이다. 지난해 중국인의 방문 비중이 10.8%에 달해 일본인(3.5%)보다 훨씬 많았다.

한국 문체부는 한강에 마련한 시설로 레스토랑, 편의점 등에 이어 쇼핑, 문화 시설을 신축하고 유람선도 경쟁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구름다리와 주말 셔틀버스를 늘려 접근성도 개선한다. (나춘봉 서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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