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아시아 순방, 중요한 주변 외교행보로 평가
[인민망 한국어판 9월 11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제14차 정상회의 참석 및 타지키스탄, 몰디브, 스리랑카, 인도 순방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으로 상하이협력기구의 건전한 발전을 추진함과 동시에 중국과 관련 국가간 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하고 중국과 남아시아의 미래 협력을 위한 큰 구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았다.
중국과 주변국가 간 관계 강화
시진핑 주석은 타지키스탄, 몰디브, 스리랑카, 인도 4개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으로 이는 중국 최고 지도자의 올해 또 하나의 중요한 주변 외교행보로 평가된다.
타지키스탄은 중국의 우호적인 이웃국가로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가 새로운 시기 전방위적 상호협력으로 향하는 중요한 방문으로 양국 정상은 양자 간 대규모 협력사업의 시작을 함께 지켜보고 양국의 향후 5년간 협력안을 계획할 예정이다.
"양자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인해 타지키스탄 국민들이 중국에 가지는 우호감정 또한 더욱 깊어져 양국 협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바람도 더욱 커졌다"라고 중국 SCO연구센터 천위룽(陳玉榮) 비서장(秘書長, 사무총장)은 말했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남아시아 3국 방문은 국가주석 취임 후 처음으로 남아시아 지역을 집중 순방한다는 의미가 있어 새로운 중앙 지도층이 중국의 전방위적 외교 구도를 더욱 보완하고자 고심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시진핑 주석의 몰디브 방문은 양국 수교 이후 중국 국가원수의 첫 방문으로 양국 관계 발전에 시대적 횟을 긋는다는 의미가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은 4년 연속 몰디브의 최대 관광유치국으로 양국은 경제무역, 관광 분야에서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은 스리랑카의 두 번째 무역파트너이자 두 번째 수입대상국으로 양국 간 FTA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다. 중국사회과학원 남아시아연구센터의 예하이린(叶海林) 비서장은 30년 가까운 스리랑카의 내전이 끝난 지금 스리랑카는 경제발전과 산업화가 필요하며, 양국 간 FTA 체결은 스리랑카 경제 진흥에 큰 도움이 되고 또 중국 기업의 스리랑카 진입에도 큰 촉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얼마 전 인도 총리 특사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인도 방문을 위한 정치적 준비작업 및 전략적 소통을 진행해 인도 정부가 이번 시진핑 주석의 인도 방문 및 양국 관계 발전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진핑 주석은 국가주석 취임 후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하며 고위층 간 상호방문과 계층별 회담기제를 통해 양국의 상호신뢰가 증진되고 있다"고 중국 남아시아학회 쑨스하이(孫士海) 회장은 전했다.
중국은 인도의 첫 번째 무역파트너이고 인도는 중국의 남아시아 국가 최대 무역파트너다. 쑨스하이 회장은 "양국은 경제무역 협력을 한층 전개해 서비스 무역에 대한 잠재력을 발굴해야 하며, 양국 모두 사회문화 교류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이것이 양국의 정치적 상호신뢰를 높이고 양국 국민 간 이해를 추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실크로드' 단계적으로 추진
전문가들은 시진핑 주석이 제안한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실크로드 구상안이 중국의 대외개방수준을 한층 높이고 연안국 특히 중국의 주변 국가에 발전과 번영을 위한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았다.
시진핑 주석이 순방하게 될 4개국은 시진핑 주석의 구상안(실크로드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실크로드)을 추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방문 기간에 중국 측은 관련 국가들과 경제무역 투자, 인프라 건설 등 분야 협의를 체결할 예정이다.
"타지키스탄은 내륙국가로 실크로드 경제벨트 건설이 타지키스탄에 엄청난 촉진역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천위룽 비서장은 말했다.
스리랑카는 인도양의 진주로 불리며 매우 유리한 지리적 위치를 가지고 있다. 예하이린 비서장은 "21세기 해상실크로드 건설 과정에서 스리랑카의 역할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단일화는 대세다. 중국과 인도 양국은 방글라데시-중국-인도-미얀마 경제회랑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이는 중국과 남아시아 간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 구축에 긍정적인 역할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쑨스하이 회장은 말했다.
예하이린 비서장은 "남아시아 지역은 앞으로 글로벌 경제의 중요한 성장점이 되고 이 지역의 십 몇 억 인구가 잠재적인 거대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중국과 남아시아 국가는 협력을 강화해 함께 도전에 맞서고 함께 기회를 얻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번역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