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발전 드라이브 2대 엔진, '일대일로' '자유무역구'
세계 경제와 중국의 경제는 서로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중국경제공작회의와 12월28일과 29일 열린 전국상무공작회의에서는 개방확대와 '고수준의 해외도입 및 대규모의 해외수출'을 중국 경제발전의 중요한 일환으로 삼았다. 그 중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이 국가급 프로젝트인 자유무역구 건설과 '일대일로' 전략이다.
자유무역구: 상하이 중심으로 확산
상하이 자유무역구의 범위는 기존 범위에서 루자쭈이(陸家嘴) 금융구, 진차오(金橋) 개발구, 장장가오(張江高) 과학기술구를 포함하게 되어 면적은 기존의 28.78km²에서 120.72km²로 확장된다.
상하이 자유무역구관리위원회 천인(陳寅) 부주임은 확장된 범위에는 금융, 과학 혁신, 선진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이 집결되어 "더욱 광범위한 범위 내에서 혁신의 다양한 실제효과와 리스크를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열린 전국상무공작회의에서 상하이상무위원회 상위잉(尙玉英) 주임은 상하이 자유무역구의 '시범효과'에 대해 여러 가지 데이터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작년 개장 후 올해 11월 말까지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투자 기업은 2만 2300개를 넘어섰고, 28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 약 1만 4천 개의 기업이 새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년간 설립된 기업의 수를 초과하는 것이다. 그 중 신규로 설립된 외자기업은 2,114개에 해당한다. 이미 완수한 160개의 해외 투자 프로젝트에서 중국 측의 대외투자 총 누계액은 38억 달러에 달했다. 세관의 여러 가지 혁신 조치를 통해 자유무역구 수입화물과 수출화물 평균 통관시간은 자유무역구 외 지역에 비해 각각 41.3%와 36.8% 단축되었다."
자유무역구를 통한 '일대일로' 추진 가속화
올해 개최된 상무공작회의에서 주목을 끈 또 하나의 제안은 자유무역구를 통한 '일대일로' 가속화 전략이었다.
상무부연구원의 메이신위(梅新育) 연구원은 중국 국내의 자유무역구는 '일대일로'를 위해 '세계적인 운영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며 "화물무역 수출입, 서비스무역, 금융, 컨설팅 등을 비롯한 중국과 '일대일로' 연선국가와의 제반 경제무역 업무는 자유무역구 내에서 모두 진행 가능하다. 아울러 연선국가의 대다수가 신흥경제체로 경제사회 발전 수준이 그리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해 자유무역구의 플랫폼 내에서 컨트롤하면 환율과 세계경제 파동과 같은 리스크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무부 협력사(司)의 팡웨이(方蔚) 사장은 중국이 현재 구축한 '경외(境外) 경제무역협력구' 역시 '일대일로' 전략의 '연결점'이라고 소개했다.
경외 경제무역협력구는 외국에 설립된 경제무역협력구를 가리키는 것으로 중국 국내 기업이 앞장 서서 현지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국내외 관련 기업의 진출을 이끌어 산업이 집결된 일종의 합작방식을 형성하게 된다. 상무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지역에 분포된 이런 유형의 협력구는 16개에 달한다.
상무부 국제사 장사오강(張少剛) 사장은 중국과 외국과의 자유무역구 협상은 '일대일로' 전략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했다며 내년 중국은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CP) 협상 타결에 매진하는 동시에 스리랑카와 이스라엘 등과 실질적인 협상을 가동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내년에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올해 순방한 남태평양 도서 국가 및 몰디브, 네팔 등 남아시아 국가와 FTA협상을 위한 사전 타당가능성 분석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일대일로'의 연선국가가 중국의 전략에 대해 의향이 있고 중국과 건설적인 경제무역협력을 진행하기를 바란다면 중국도 긍정적으로 응할 것"이라고 장 사장은 덧붙였다. (번역: 이인숙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해외판> 12월 30일 0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