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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오리(張高麗), 유엔기후정상회의서 에너지소비개혁 약속

2014-09-26 09:54 인민망 편집:왕추우

[인민망 한국어판 9월 25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특사 장가오리(張高麗) 국무원 부총리가 2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연설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는 대국으로서 앞으로 더 많은 역량투입과 더욱 효과적인 방법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것이며, 중국의 국가적 정세와 발전단계 및 실질적인 능력과 부합하는 국제적 의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개발도상국 가운데 최초로 기후변화대응 방안을 마련했고 최근 <국가 기후변화 대응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202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05년 당시 수치보다 40~45% 대폭 낮추기 위한 확실한 정책적 조치를 내놨다고 장가오리 부총리는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은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발전' 및 '생태환경 조성'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고, 2005년과 비교했을 때, 2013년 중국의 탄소배출량은 28.5%(이산화탄소 배출량 25억 톤에 해당)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은 '에너지 생산 및 소비혁명' 추진의 가속화를 통해, 에너지 소비량의 엄격한 통제, 에너지 사용효율 제고, 비화석에너지 사용비중 향상, 대기오염 해결 및 생태환경 조성,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건설의 가속화, 기술혁신 강화, 전국민 친환경ㆍ저탄소 발전 의식 강화 및 경제발전 및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길을 걷는 데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서 중국은 내년부터 매년 기금지원 액수를 배로 늘려 '기후변화대응 남남협력' 추진기금을 마련하고 협력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유엔 사무총장의 기후변화 남남협력 추진에 6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가오리 부총리는 '2015년 유엔 파리 기후정상회의'가 예정대로 협상이 성사되길 지원한다고 강조하며 다음의 3가지 사항을 제안했다.

첫째, 유엔기후변화협약을 견지하고 협약의 원칙을 준수한다. '2015년 유엔 파리 기후정상회의'의 협상 진행과정과 최종결과는 반드시 공동차등의 책임 원칙과 공정한 원칙 및 각국 능력의 원칙을 견지하며, 협약 규정과 약속을 전면적이고 효과적이며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다.

둘째, 각국은 각자의 약속을 지켜, 상호신뢰의 기반을 다진다. 각국은 협의를 통해 정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며, 특히 선진국들은 온실가스 배출감축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2020년까지 개발도상국에 매년 1000억 달러의 자금지원과 기술이전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셋째, 미래행동 수칙을 강화하고 대응력을 증강시킨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막론하고 각국 국정과 부합하는 친환경 저탄소 발전의 길을 걸어야 한다. 실질적인 연구를 통해 2020년 이후의 실천목표를 제시하고 강력한 대응책 마련과 실속있는 협력 강화로 기후변화 대응에 새로운 노력과 공헌을 한다. (번역: 백진백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09월 25일 0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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