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평가절화…애플 '울상', 中휴대폰 메이커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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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망 한국어판 8월 14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자 보도에서 최근 위안화의 대폭 평가절하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기업 중의 하나는 애플일 것이며, 중국의 경쟁업체들과 iPhone의 주요 조립업체들은 최대의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과 얌브랜드(Yum! Brands Inc) 등 외자기업들은 글로벌 2대 경제국인 중국에 판매의존도가 매우 높다. 이들 기업에 있어서 위안화 평가절하는 위안화를 달러로 바꿀 때 수입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애플 제품의 조립을 맡고 있는 폭스콘과 PC 생산업체인 레노버 (Lenovo) 를 포함한 중국 제조업체들은 국내 생산원가가 인하되고 제품 판매가 달러로 환산되기 때문에 수익이 더 늘어나게 된다.

애플의 일부 중국 경쟁업체들은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 해외 판매수익의 증가에 따라 이들 기업들은 이중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전신설비 판매를 주 영업업무로 하는 화웨이(Huawei Technologies Co.)와 레노버는 현재 수익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얻고 있으며 샤오미(Xiaomi Corp.)를 비롯하여 최근 날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은 해외로 확장하고 있다.

중국 IT 포털사이트 페이샹닷컴(cctime.com)의 샹리강(項立剛) 수석집행장은 "각 업종의 중국 IT기업들은 세계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위안화 평가절하로 인해 이들 제품들은 해외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 평가절하에 외자기업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위안화를 이용해 중국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외자기업은 원가인하로 인해 수익을 얻게 되는 반면 중국공급업체와 달러 계약을 체결한 외자기업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또 중국을 최대시장으로 삼는 외자기업들은 달러로 계산된 더 낮아진 이윤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중국시장에서의 가격을 인상하게 될 것이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환구망(環球網)